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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충격 현상과 인류 역사 - ‘소빙기’ 연구의 경험 -

2019-08-05
  • Speaker : 이태진 명예교수님(서울대)
  • Date : 2019-09-25 16:00 ~ 17:00
  • Location : 장영실홀 세미나실 331호(JYS331-2)
  • Host : 민병희

  조선 중기는 외침이 많고 기아와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이 죽어간 살기 어려운 시대였다. 이런 부정적 역사 이미지는 과거 공리공담을 일삼은 성리학이 저지른 인재(人災)의 결과로 보았다. 나는 같은 시기 서양에서도 고난과 혼란의 역사가 있었고 일각에서 그 원인을 자연 이상 현상에서 찾는 연구자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조선왕조실록>의 자연 이상 현상에 관한 기록 25,000여 건을 발췌 분석하여 1490년부터 1760년까지 무려 260년간 소빙기자연이상 현상이 계속된 것을 확인하였다. 나의 답은 역경의 원인이 인재가 아니라 천재(天災)라는 것이었다.

  기온 강하와 관련한 기록과 동시에 잦은 유성 출현에 관한 수많은 기록에 접하여 당황하였지만, 천체 물리학 전공의 소광섭 교수의 안내로 외계충격(Terrestrial Impact) 학설에 접하여 이의 활용을 통해 수많은 연관 현상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작업을 진행하던 중에 <실록>의 자연 이상 현상과 거의 같은 내용을 담은 독일의 그림 자료(flugblatt)가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약 90여 점을 입수하여 <실록> 기록의 묘사와 대조하여, 이 시기의 이른바 소빙기(little ice age) 현상이 전 지구적 경험이란 것을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태양계 속의 지구는 태양계의 메카니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지구 위의 모든 생명체는 태양계의 우주 현상인 외계충격의 메카니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생존에 필요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신앙, 종교 등 감각, 정신의 소프트웨어에도 많은 영향을 받아 왔다. 태양계의 메카니즘을 밝히는 우주 과학의 성과로 인류역사에 대한 해석도 새로워 질 수 있게 되었다. <조선왕조실록>의 충실한 자연이상 기록이 21세기 세계 역사학을 새롭게 바꾸어 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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