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은 경상남도 거창군 감악산에 한반도 상공의 인공위성을 레이저로 mm 수준 거리까지 측정, 추적할 수 있는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SLR, Satellite Laser Ranging)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연구 관측을 시작한다.
※ SLR : 지상에서 위성체에 레이저를 발사한 뒤 반사돼 되돌아오는 빛을 수신하여 위성까지의 레이저 왕복시간을 측정함으로써 mm 수준의 정확한 거리를 산출하고, 이를 통해 고정밀 위성 추적에 필요한 정밀궤도를 결정하는 시스템
□ 최근 우주물체에 의한 인공위성 충돌 위험성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우주물체에 의한 위협과 자국민 보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보를 외국에 의존하고 있어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물체 추적 및 모니터링 분야에서 대외 의존도를 감소시키고 독자적인 우주환경감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8년부터 인공위성 레이저 추적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에 있다.
□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세종특별자치시에 구축, 운영 중인 세종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에 이어 10월 31일(수) 거창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를 개소한다.
□ 거창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는 망원경 크기가 40cm급인 세종 시스템에 비해 큰 1m 구경의 망원경으로 구성됐다. 레이저 출력도 높아져 정지궤도 고도인 36,000km 인공위성까지 정밀한 거리 측정을 할 수 있다. 특히 레이저 반사경의 설치 유무와 관계없이 20cm급 우주물체의 추적도 가능해 우주감시 분야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적응광학 시스템을 적용해 고도 1,000km 이내 인공위성 및 우주물체의 이미지까지 촬영할 수 있다.
□ 한국천문연구원은 세종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를 통해 인공위성의 정밀궤도 결정, 우주측지 및 지구환경 모니터링 연구뿐만 아니라 거창 시스템을 이용해 우주물체 추적 및 이미지 촬영 등 우주위험 감시연구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 세종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는 국제레이저추적기구(ILRS, International Laser Ranging Service)에 세종(SEJL) 관측소로 등록돼 국제적 연구 수행에 기여하고 있으며, 거창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는 거창(GEOL) 관측소로 등록돼 국제 연구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 거창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의 개소식은 10월 31일(수) 오전 11시에 개최되며, 이날 행사에는 한국천문연구원 이형목 원장, 구인모 거창군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원호 국장, 공군 연구분석평가단장 전진곤 장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도자료 끝. 사진 및 참고자료 있음.)
사진. 거창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 전경
[문의]
☎ 042-865-3244, 우주과학본부 SLR그룹 최만수
☎ 042-865-2195, 대국민홍보팀 이서구
☎ 042-865-2195, 대국민홍보팀 정해임